[일보우일보] 2022년 7월 10일 (걷기 26일차) – 율동공원 & 중앙공원
어제 주왕산 등산 여파로 다리가 뻐근했지만, 역시 아침산책이라는 다짐으로 인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불곡산도 생각했지만 오늘은 정말 스킵!
대신 편하게 걷기 위해 율동공원으로 향한다.
집에서 율동공원까지는 편도 30분. 호수를 빙 둘러서 3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온다.
율동공원에는 오리가 있는데 얼마전에 새끼가 부화했는지 아주 어린 새끼가 보인다.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의 모성애가 느껴진다. (불명 어미일거야, 아빠는 저렇게 하지 않을껄???)
![](https://blog.hangadac.com/wp-content/uploads/sites/8/2022/07/img_1949-768x1024.jpg)
![](https://blog.hangadac.com/wp-content/uploads/sites/8/2022/07/img_1950-768x1024.jpg)
걸으며 이런저런 풍경이 눈에 뜨이면 스마트폰을 들이대어 추억을 남긴다.
참 좋은 세상이고, 편한 세상이다.
![](https://blog.hangadac.com/wp-content/uploads/sites/8/2022/07/img_1951-768x1024.jpg)
사실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매일 100g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잡아서 하고 있는데, 어제는 주왕산 등산 이후 너무 힘들어서 식사도 많이 하고, 맥주와 사이다를 섞은 맥사를 많이 마셔서 체중이 통 줄지를 않아 어제는 실패했다.
오늘도 어제의 여파가 남아있고, 점심에는 아내가 치즈 돈가스를 해줘서 고마운 마음에 한 그릇 뚝딱 했더니 그게 또 체중에 강하게 영향을 끼쳐서 오늘도 실패 위기를 맞이했다.
점심에 중앙공원 언덕길을 열심히 걸어서 땀을 쪽 뺐는데도 여전히 600g을 더 빼야한다. 물을 빼서 체중을 줄이는 것이지만 뭐 원래 체중이라는게 그런것 아닌가.
저녁에 다시 나가서 중앙공원 언덕길을 걷는다. 땀을 빼는데에는 언덕길을 빠르게 걷는게 최고거든.
이렇게 해서 오늘은 하루종일 중앙공원 언덕길을 6바퀴나 돌았다.
중앙공원 언덕길을 돌면 기념으로 분당구청 쪽, 즉 청계산이 보이는 쪽으로 사진을 찍는다. 오늘은 총 6번을 찍은 것이다. 시간 순으로 풍경의 변화가 보일 것이다.
아내도 참 힘들겠다. 아침에 산책해서 생긴 빨래거리, 오후에 산책해서 생긴 빨래거리, 늦은 저녁에 산책해서 생긴 빨래거리.
결국 이렇게 힘들게 노력해서 스스로 잡은 100g 감량 약속은 지킬 수 있었다. (100g이 뭐길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산해진미도 진수성찬도 아니라 그냥 맑고 시원한 냉수임을 세삼 깨달았다.
땀을 쪽 뺀 산책 이후 마시는 냉수의 상쾌함이라니…
결국 아내와 와인 하나 따서 마시는 것으로 오늘 하루의 나름 복잡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떼루아~~
![](https://blog.hangadac.com/wp-content/uploads/sites/8/2022/07/a31d7f95-e633-4ddb-b465-19efd47b8df5-853x1024.jpg)
![](https://blog.hangadac.com/wp-content/uploads/sites/8/2022/07/4a2cde91-2869-47db-8f81-e9c7a78942a4-855x1024.jpg)
나름 힘들었지만 치열했고, 건전했고, 향기가 있던 7월 10일 일요일이 저물어간다.
이제는 자야할 시간.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