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제주 걷기여행 2017] 2일차 (도두봉 전 -> 곽지과물해변) (1/2)

날짜: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밤에 찜질방에서 잠을 잔 것은 처음이었는데 나름 편안했다. 바닥에는 매트를 하나 깔고, 온도도 적당해서 이불은 필요하지 않았고, 자리 옆에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을 충전하고, 밤이 되니 불도 꺼졌고, 밤에 떠드는 다른 손님도 없어서 아주 개운하게 잘 자고 새벽에 일어났다. 다시 어제의 그 해수 사우나로 가서 새벽 사우나를 즐겼다. (아~~ 너무 개운했어~~) […]

[제주 걷기여행 2017] 1일차 (제주공항 -> 도두봉 전)

날짜: 2017년 7월 10일 (월요일) 여행이 주는 느낌은 복잡 미묘하다.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우려도 되고 이 여러 복잡미묘한 기분이 여행의 묘미이다. 여행 중에 가장 설레이고 기쁠 때는 집을 나와 공항으로 가는 동안이라 생각한다. 🙂 비가 안오다가 버스 도착하기 5분 전부터 비가 세차게 쏟아져 막판에 흠뻑 젖고 말았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버스안에 손님은 […]

[제주 걷기여행 2017] 들어가며…

교만함의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여행이었다. 확실히 여행은 많은 것을 선사하고 가르쳐주는 선생님과 같다. 6개월 동안의 잠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내 몸과 마음은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는 사람을 놀리지 않는 법. 바로 일주일 후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급박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고 내게 주어줄 수 있는 자유 시간은 일주일 밖에 없었다. (7월 10일 ~ 14일) […]

제주 올레 걷기 3일차

발 상태가 심상치 않다. 전에 쿵스레덴을 걸을때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발 전체적으로 허물이 벋겨져 걷기가 너무 아프고 힘들다. 대략 시속 2-3km의 속도로 천천히 걸어간다. 올레길을 걷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주는 정자가 많아 쉬기가 좋다. 배낭을 내려놓고 양말도 벗고 쉬는데 어느 할머니께서 오셔서 마늘을 까신다.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아직도 마늘을 까신다. 할아버지도 오셨는데 두분 모두 제주 토박이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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