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만보] 2019년 9월 29일 (일요일)
지리산 강행군 후유증으로 온 몸이 안 아픈 곳이 없다. 특히 다리는 정말 뻑적지근하다.
이독제독이라 했던가, 독은 독으로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걷기로 생긴 부작용은 걷기로 해소해야지.
2만보를 위해선 아침에 1시간, 점심에 30분, 저녁에 30분 걸어야한다.
뻐근한 몸을 이끌고 평소대로 아침 6시 30분에 집을 나서 중앙공원 언덕을 걷는다.
오수를 마치고 (달디 단 낮잠이었다. 스페인어로는 시에스타라 하나?) 역시 중앙공원 언덕길을 걷다가 불곡산 입구까지 다녀왔다.
중앙공원 잔디밭에는 이 좋은 가을 주말을 즐기는 분들로 가득하다. 텐트, 그늘막, 돗자리를 펴고 여유있는 오후를 즐기고 있다.
우리집은 내일 월요일부터 아이들 모두 중간고사라 두문불출이다… (그런데 아빠는 등산이라니.. ㅋ)
텐트를 보니 캠핑도 하고 싶구나…
근데 캠핑 취향도 바뀌어서 짐 많은 오토캠핑보다는 단촐한 솔캠 혹은 비박이 더 땡긴다.
올 가을에는 연인산 비박지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