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산맥 필사 (2018-03-24)

만년필이 이제 조금 길이 들고, 내 손도 이 만년필에 익숙해지고 있나…? 전과 달리 이 만년필로 원고지에 글씨를 쓸 때 뭔가 조금은 더 익숙해지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만년필의 사각함과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그 느낌 사이의 감촉이 쾌감을 준다. 아직도 스스로 신기한 것은 글자 한자한자 쓸 때는 불만족스러운데, 원고지 한 매를 다 쓰고 전체를 보면 나름 볼만하다는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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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3-18)

1월 말에 필사를 시작한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필사를 했었는데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며 며칠 빼먹었다. 하던 것 안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확실히 느낌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진다. 며칠 멈췄다고 만년필 잡는 손의 느낌이 어색하더군. 일주일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200자 원고지 60매를 쓰는 것으로 목표를 잡아서 꾸준히 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전처럼 하루에 몰아쓰는 것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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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3-06)

필사를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 반 정도가 되었다. 그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조금씩이나마 필사를 하고 있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은 재미를 준다. 걷기와 비슷하게 그 자체로는 느린 것 같지만 돌아보면 꽤 멀리 와 있음을 알고 불현듯 놀라게 된다. 원고지 매수가 모차르트 작품 번호 (K.V)를 연상케 하여 그것도 재미있었다. K.V 593는 현악5중주였던가…  나이를 먹으며 점점 취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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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펜을 구입했으나… (2018-02-27)

만년필을 쓰다가 어찌저찌하여 딥펜에까지 관심이 가서 하나 구입해보았다. 내가 가진 딥펜의 로망은  종이를 지나가면서 귀에 들리고 손 끝에 느껴지는 그 ‘사각’거림 종종 잉크를 묻혀가며 쓰는 그 고전적임 다 쓰고 난 후 펜 고정대에 꽂아두는 그 고풍스러움 이다. 이 영상을 보면 딥펜의 느낌을 짐작할 수가 있다. 이런 이유로 샀는데… 샀는데…   익히 알고 있었지만, 딥펜은 종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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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2-28)

  필사도 독서의 한 종류이기는 한데, 나에게 있어 필사는 내용 파악은 잘 안되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글씨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필사를 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직은 내용보다는 글씨에 더 집중하고 따라서 필사를 했어도 내용은 머리에 잘 남아있지 않다. 언제까지 진행한 원고지 매수, 책 페이지에 연연할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진도 나가는게 재미있기는 하다. 필사를 하며 신기한게 글자 하나하나를 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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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2-25)

주말에 열심히 썼네. 평창 동계 올림픽 보면서, 함께 응원하면서 필사를 했다. 특히, 여자 컬링, 메시 스타트, 봅슬레이… 2018년 2월은 후에도 기억이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 올림픽을 보면서, 우리 선수 응원하면서 이게 몸에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 특히 여자 컬링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연장전에 돌입했을 때… 반드시 이기면 좋겠는데 상황이 유리하게 되어가지 않을 때 속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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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2-23)

아자! 원고지 7권까지 완료! 똑같은 펜으로 써도 글씨가 마음에 들 때가 있고, 영 못쓸 때가 있다. 왜 그렇지? 글씨 쓰기에 아주 안좋은 때는 턱걸이를 하고 바로 이후에 손에 로션을 바르고 바로 이후에 이다. 턱걸이를 하고 난 후에는 손이 미세하게 떨려서 글씨가 제대로 써지지 않고 마음과 달리 삐뚤빼뚤하게 된다. 로션을 바르고 나서는 펜이 미끄러워 글씨가 뒤죽박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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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2-18)

6번째 원고지는 한꺼번에 구입한 원고지에 썼다. 전에 쓰던 원고지보다 잉크가 많이 묻어나오는 느낌이다. 펜에 따라, 잉크에 따라, 원고지에 따라 써지는 느낌이 다른 것이 재미있다. 러시아가 아닌 소련이 나오는 시대배경도 오랜만이고, 소련을 ‘쏘련’이라고 표기한 것도 새롭다. 한번 펜을 잡으면 한 30분 정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필사하는 것이 재미있다. 장인어른께 필사까지는 아니어도 펜으로 글씨 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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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 원고지 대량 구입 (2018-02-14)

소설 태백산맥은 200자 원고지 16,500매라고 하니 대략 60매 원고지 275권에 해당한다. 처음에 동네 문구점에서 원고지 4권을 샀는데 권장 1,000원으로 원고지 값도 장난이 아니고, 이렇게 매번 사는 것도 귀찮을 것 같아 인터넷으로 싸고 괜찮은 것을 사서 주문했다. 200자 원고지 60매 짜리가 대략 580원으로 동네 문구점의 60% 수준의 가격이다. 물론 품질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200권 넘게 한꺼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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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2-14)

만년필로 쓰는 재미가 좋다. 만년필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 중학교 입학 선물로 아부지께서 사주신 만년필이었을 것이다. 아마 파커였던 것 같은데 너무 굵게 써지고 주변에 만년필을 쓰는 친구는 하나도 볼 수가 없어 나도 쓰지 않았고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행방을 할 수가 없다. 본가 창고방 어딘가에서 수십년을 잠자고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2008년 회사에서 e-learning 부교재로 준 프랭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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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2-12)

원고지 4권째 완료. 근데 이상한게 60매 원고지인데 이번 권은 59매로 되어있는 것 같다. 마지막 장이 240번을 예상했는데 239여서 혹시 중간에 건너뛴게 있는가 해서 몇번을 살펴봐도 건너뛴게 없다. 장수를 세어봐도 59장이다. 헐… 또박또박 쓰려하는데 아직 그게 잘 안된다. 글씨가 변할지 잘 모르겠다. 글씨체를 잡고 필사를 해야 글씨체가 새로 자리를 잡게 될 것 같은데… 전에도 얘기했지만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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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2-09)

원고지 3권째 썼다. 매일매일 조금씩 쓰니 이것도 탄력을 받는구나. 나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필사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검색창에서 ‘취미 필사’를 넣어보니 여러 페이지들이 나온다. 1석N조! 요즘 핫한 취미 ‘필사’의 매력에 빠져보자 디지털 세대의 ‘디톡스’ 필사 열풍… 쓰는 만큼 느려진다, 느려진 만큼 치유된다 고요한 당신의 취미, 필사 취미 생활 추천! 손끝으로 전하는 위로 ‘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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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필사 (2018-02-08)

1월 26일부터 시작했구나. 아주 조금씩이나마 매일 쓰고 있는데 이게 힘들면서도 재미가 있다. 사실 아직은 이게 뭔짓이냐~~ 라는 생각이 가끔은 들기도 하는데 쓰다보면 어느 새인가 아무 생각도 없이 쓰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개인적으로 참선이나 명상을 잘 해보지는 않았지만 산책을 오래 하다보면 어느순간 비슷한 지경에 이르 곤 했다. 글씨를 바꿔보자는 것이 필사의 목표중의 하나인데 아직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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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필사 – 6일차 (2018년 1월 31일)

지난 1월 26일부터 시작한 태백산맥 필사. 저녁 식사 후에 내 책상에 진지하게 앉아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필사를 한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아내는 소리내어 웃는다. 🙂 글씨를 쓰며 참 여러가지 생각도 나고, 나중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글씨에만 집중하게 된다. 일종의 명상이나 참선과 비슷한 것 같다. 처음에 원고지에 필사를 하며 의문이었던 것은 띄어쓰기와 그외 규칙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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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필사 시작 – 2018년 1월 26일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 전권 필사를 시작한다. 뭔가 마음이 묘하군… 마치 삼보일배로 국토종주를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뭔가 비장(?)한 기분이 든다. 필사의 목적은 아래처럼 여러가지이다. 마음 수양 (힐링) 글씨 연습 독서 완료 시 태백산맥문학관에 영구보존 (확실하지는 않다.) 태백산맥 필사를 알게되곤 바로 마음이 동했다. 요즘은 마음이 동하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바로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어차피 할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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