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스타 – 2017년 8월 21일
시에스타(낮잠, 스페인어: la siesta, IPA: [ˈsjesta])는 점심을 먹은 뒤 잠깐 자는 낮잠을 일컫는 말이다. 날씨가 온화한 국가에서는 이런 습관이 오래전부터 남아 있기도 하다. – Wikipedia
봄은 아니지만 계절 불문하고 점심 식사 이후에는 누구나 졸린게 인지상정(?)이다.
뱃속으로 들어온 음식물 소화를 시키기 위해 위장은 운동을 열심히 하려하고, 그러려면 위장 벽에 붙은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근육 활동량이 많은 곳으로는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기 위해 혈액이 몰린다. 뇌는 혈액을 통해 신선한 산소를 공급받는데 혈중 산소 포화도가 낮아지면 뇌는 스스로 활동량을 줄이려고 하고 바로 그 결과물이 졸음과 잠이다. 잠을 자게 함으로써 뇌보다는 다른 장기 쪽으로 혈류량을 높여주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식후에는 졸린게 당연하고, 졸릴 때에는 억지로 잠을 쫓기보다 자연스럽게 잠을 자는게 몸에도 정신에도 좋다.
그리고 낮에는 길게 자봐야 30분 이상을 자기가 힘들고, 30분 정도 달게 자고 나면 몸도 정신도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문제는 어디에서, 어떤 자세로 잠을 자느냐인데 의자를 뒤로 젖혀 자는 것은 아무래도 자세가 불안하고 허리에 무리를 주기가 쉽다.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은 팔도 저리고 얼굴도 아파서 편하지 않다.
다행히 우리 회사에는 수면실이 별도로 있어 쾌적하게 누워서 시에스타를 즐길 수 있다.
보통 점심 식후에 업무를 하다가 졸음이 쏟아지면 그 졸음을 커피 등으로 쫓아내려하지 않고 수면실로 가서 15분에서 30분 정도 곤히 자고 돌아온다.
이 수면실과 자유로운 시에스타로 인해 우리 회사의 복지도 높아지는 것 같고, 개인들의 업무 집중도와 기여도가 크게 올라가리라 생각한다.
요즘 기후 변화로 인함인지 8월 중순부터 가을처럼 선선함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식후에 졸린 것은 마찬가지다. 이럴 때 곤하게 시에스타 한판 때려서(?) 몸과 정신에 활력을 높이는 것이 어떨까…
매일매일 시에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