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필사

태백산맥 필사 (2019-09-17) – #44

나중에 퇴직하면 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요즘 하루는 매우 규칙적이고 단순하다. 아침 5시:  기상, 물 한잔 마시고, 스트레칭 하고 필사 및 독서 아침 6시 30분 ~ 07시 45분: 아침 산책 ~ 08시 20분: 아침 식사 및 출근 준비 ~ 12시 20분: 오전 근무 ~ 13시 30분: 점심 식사 및 산책 ~ 17시 30분: 오후 근무 […]

태백산맥 필사 (2019-09-12) – #43

현재 쓰는 만년필은 펠리칸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다른 만년필을 제대로 써보지 못해 비교는 불가한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크기도, 무기도, 필기감도, 디자인도 아주 만족스럽다. 라미와 아내가 쓰던 만년필을 가끔 쓰는데 아무래도 메인은 펠리칸이다. 전에 말한 것처럼 올해안에 원고지 60권까지 필사 완료하면 내게 주는 선물로 만년필을 생각하고 있다. 만년필도 무궁무진한 영역이어서 조사 및 공부가 필요하고, 그 무엇을 […]

태백산맥 필사 (2019-09-07) – #42

같은 원고지, 같은 만년필, 같은 잉크, 같은 자리인데 시간에 따라 글씨가 제각각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잘 써지는 때가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비뚤빼뚤 못쓰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종성 니은, 리을, 초성 기역을 정말 못 쓴다. 의식해서 쓰기 전에 습관적으로 펜을 휘갈긴다고 해야할까 우다닥 절로 펜이 그어지는데 쓸 때마다 마음에 안 들고, 의식적으로 쓰면 너무 어색하게 써진다. […]

태백산맥 필사 (2019-08-18) – #39

얼마전에 내가 꼭 하고 싶은 목록을 작성해보았다. 일명 버킷리스트라고 할까… 참고로 왜 그 이름이 버킷리스트일까 하고 궁금했는데, 그 어원은 예상 밖이었다. 사형수들을 교수형에 처할 때 죄수들이 올라가 있는 버킷 (양동이)을 걷어 차서 줄에 매달리게 했단다. 죽기 직전에 떠올리는 인생의 아쉬움, 꼭 달성했으면 하는 소망, 아쉬움이 담긴 목록을 이런 이유로 버킷 리스트라고 정하게 되었단다. (좀 아름다운 […]

태백산맥 필사 (2019-08-11) – #38

필사는 보통 새벽에 30분, 저녁에 30분해서 하루에 1시간 정도를 한다. 이렇게 하면 원고지 12~3장 정도를 하루에 쓰게 된다. 모든게 마찬가지겠지만 첫 글자 쓰기가 어렵지, 막상 첫 글자 쓰고 나면 한 페이지, 두 페이지 한글자 한글자 쓰는 것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런저런 생각도 나다가, 생각도 없어지다가, 소설 속의 내용이 눈에 생생히 들어오다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다가… […]

태백산맥 필사 (2019-08-06) – #37

얼마만의 필사 포스팅인가… 지난 #36이 3월 말이었으니 약 4개월 만의 필사 포스팅이다. 필사를 꾸준히 했지만 블로그 기록을 안한게 아니라, 필사를 안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내일하자, 내일부터하자, 내일은 진짜 한다… 라는 미룸과 오늘 안해도 뭐 어때, 오늘은 다른 일 했잖아 그러니 괜찮아~~ 라는 자기 위로가 하루하루 쌓이고 반복되어 4개월 동안 한자 쓰지 않았다. 요즘 일상의 […]

태백산맥 필사 (2019-03-31) – #36

오늘도 나는 쓴다… 못쓰는 글씨로… 🙂 이렇게 한 10년만 써보자. 10년동안 필사를 했을때 뭐가 바뀌어있을까? 글씨가 바뀔까? 생각이 바뀔까? 마음이 바뀔까? 바뀌어도 모를 것 같다. 근데 뭔가 바뀌긴 바뀔 것 같기는 하다. 갑자기 벌교에 가고 싶네…

태백산맥 필사 (2019-03-20) – #34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한숨 돌리고 나서 각자 자기들만의 시간을 가질 때 필사를 하려 노력을 한다.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시작을 하면, 한 5분만 쓰다 말지 뭐 라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을 하면 적어도 30분 이상은 집중해서 하게 된다. 그 집중하는 30분 동안 아무런 방해도 없이, 오붓한 독서의 시간, 명상의 시간을 갖는 듯하여 너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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