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매일 2만보] 2019년 8월 21일 (수요일)

나는 보통 하루에 2만보를 걷는다. 2만보를 걷기 위해 명시적으로 2시간 이상을 걷는다. 아침에 1시간, 저녁에 1시간… 그 나머지는 출퇴근, 업무 중 이동, 식사 시 이동 등으로 보충된다. 사용하는 App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AIA Vitality이고 다른 하나는 Samsung Health이다. (올 초에 아들폰과 바꿔서 이제는 내가 Galaxy를 쓰고, 아들은 iPhone을 쓴다.) AIA Vitality는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주고, 24개월까지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20일 (화요일)

호기심에 찾아보니 2만보 걷기에 도전하는 분들이 꽤 있다. 블로그 등을 통해 관련 포스팅을 좀 볼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2만보 자체의 효과로 살이 빠졌다기 보다는, 2만보 씩이나 힘들게 걷는데 살이 잘 안빠지면 억울하잖아, 먹는 것도 조절하자! 로 마음과 행복이 바뀌어서 극적인 효과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위의 사진에도 있지만 하루에 2만보 걸으면 730 kcal 정도가 소모된다.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9일 (월요일)

하루 중 가장 마음이 편안하면서 기운이 넘칠 때는 아침 산책할 때 인 것 같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것처럼, 산책을 나갈 때와 들어올 때는 기분이 다르다. 산책을 나갈 때에는 아무래도 몸도 좀 찌부드하고, 귀찮은 마음도 들지만 산책을 마치고 들어올 때 몸에 활기가 넘치고, 기분도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아침 산책은 정확히 1시간이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8일 (일요일)

낮에는 변사또 5번째 등산으로 북한산을 다녀오고, 저녁에 가볍게 휴맥스에서 탄천 따라 집까지 걸어왔다. 날씨가 8월 17일 밤을 기점으로 급격히 가을화 된 것 같다. 17일 밤에는 추워서 이불도 덮고 잤고, 18일 저녁에도 선선하여 왠만큼 걸어도 땀도 나지 않는다. 북한산행은 힘들었지만 나 혼자 등산할때에 비하면 아무래도 짧고 편한 코스를 잡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하산길로 잡은 응봉능선은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7일 (토요일)

2박 3일의 소백산 캠핑을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 소백산에서의 아침 산책은 하지 못했다. 점심에도 하지 못했다. 저녁까지의 하루 걸음수는 3천보 밖에 되지 않았다. 남은 1만 7천보를 한꺼번에 걸으려니 보통 힘든게 아니다. 집을 나선게 저녁 9시. 어디로 갈까 하다가 탄천을 따라 서현을 지나, 이매를 지나 야탑을 지나 코리아 디자인센터까지 갔다. (약 5km) 왕복으로도 부족해 휴맥스까지 갔다가 다시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밤새 비가 내린 다리안 야영장. 모처럼 분위기 있는 우중캠핑을 즐겼다. 점심 쯤에 살짝 비가 내리지 않길래 야영장에서 고수동굴까지 걸어갔다 왔다. 전날 우중 등산으로 인해 등산화는 완전히 젖어 맨발에 크록스 신고, 우산 하나 들고, 지갑도 없이 그냥 걸었다. 편도 5.5km로 차도를 옆에 끼고 걸어서 조금 위험한 구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차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는 구간이었다. 가면서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5일 (목요일)

2019년 8월 15일,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소백산 (1439m) 에 다녀왔다. 다리안 야영장 출발 -> 천동 탐방지원 센터 -> 천동쉼터 -> 비로봉 원점 회귀 산행이었다. 천동쉼터까지는 비가 오지 않더니 그 이후로 비가 꽤 쏟아져 모처럼 비를 원없이 맞았다. 다행히 우비를 챙겨가서 별 무리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등산기는 후에 다시 작성하는 것으로 하고, 2만보 인증을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4일 (수요일)

일이 많고 바쁘면 아무래도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시간 내기가 어려워 걷는 시간 확보가 아무래도 어렵다. 오늘도 많이 바빠서 그리 많이 걷지를 못했다. 요가까지 하고 나와 어제처럼 탄천을 크게 돌아 걸으려는데 딸랑구와 저녁을 같이 먹어야해서 부랴부랴 집으로 가야했다. 결국 집에 들어왔다가 식사 후에 다시 나와서 동네를 걸어다녔다. 이 늦은 시간에 왜 나가냐는 딸랑구의 질문에 2만보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오랜만에 요가를 하고, 탄천을 따라 길게 집으로 돌아간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8시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어두워지다니…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 체중을 재는데, 운동 후에 항상 속옷 한장만 입고 잰다. 🙂 땀 배출로 인한 것이겠지만 운동 후가 체중이 가장 적게 나오기 때문이다. 몸은 물을 계속 요구하는데 이때 가장 반가운 것은 매실, 아로니아, 복숭아 발효액에 물을 넣어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의도하고 찍은 것은 아닌데 찍고 보니 같은 장소에서의 비 내린 전후 모습이다. 장마는 끝났는데 요즘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태풍이 대만, 중국으로 상륙한다던데 그 여파인 것 같다. 며칠 후면 광복절이라고 하니 벌써 여름도 다 간 느낌이다. 올해는 어찌어찌하다보니 복날도 챙기지 못했다. 뭐, 옛날이나 복날이지 요즘은 매일 잘 먹어서 꼭 복날에 뭘 챙겨먹는다는게 말이 안되긴 하고,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본래는 북한산에 가려고 했다. 다시 북한산 백운대에 서고 싶었는데, 집에 아내도 없이 아이들만 있는데 거기까지 다녀오기는 좀 부담되어서 가까운 청계산으로 향했다. 원터골 (들머리) -> 옥녀봉 -> 매봉 -> 이수봉 -> 옛골로 내려오는 익숙한 코스. 사실 산을 탈 때마다 초반 20분은 무척 힘들다. 매번 어리석게도 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 ‘오늘 왜 이리 힘들지? 이런 상태로 오늘 산을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0일 (토요일)

아내는 모처럼 여행을 갔다. 동네 지인들과 한동안 계를 하더니 갑자기 쿵짝쿵짝해서 4명이 부산으로 1박2일 여행을 잡은 것이다. 새벽 5시에 수서역으로 간다. 새벽에 아이들은 자고있고, 일어나려면 멀었다. 새벽에 아내를 배웅하고 피곤하여 좀 더 눈을 부쳤다가 7시에 일어나 산책을 가려는데 토요일이니 좀 다른 코스로, 좀 더 길게 걷고 싶었다. 생각난 곳은 율동공원. 자전거로 갈까? 차로 가서 거기서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9일 (금요일)

내 주변에는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 마라톤을 좋아해서 작년 여름에는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베를린에 다녀오기도 했다. 멋지다. 나는 실외에서 걷는 것을 좋아한다. 실내 러닝머신에서 걷거나 뛰는 것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아서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물론 다람쥐 쳇바퀴 돌더라도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고, 막상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8일 (목요일)

광고처럼 상단에 문구가 뜨는게 좀 그렇기는 하네… 매일 2만보를 하며 아침, 저녁으로 걷는데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토록 이 동네분들이 걷기를 열심히 하는 줄은 이번에 알았다. 아침에는 어르신들이 많고, 저녁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 하는 분들도 많다. 저녁이 아니라 깜깜한 늦은 저녁(9시 넘어)에도 공원에는 걷는 분들로 가득하다. 인상적인 분들이 몇분 계신데, 아주 이른 새벽부터 3~4분이 모여서 명상을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7일 (수요일)

아침에 눈을 떴더니 비가 꽤 내린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더니 바람은 불지 않고, 비만 내리는가보다. 올해는 장마가 마른 장마로 끝났는데, 그래도 7월 말부터 가끔 시원하게 비가 쏟아져 다행이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걷다가 우산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도 정감있어 음악을 껐다. 이런 비내리는 날에 타프 밑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라면을 끓여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고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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