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필사 (2019-08-29) – #41
연말까지 이렇게 매주 원고지 1권씩 한다면 나에게 상으로 만년필 하나 사주고 싶다. 올해까지 몇주가 남았지? 세어보니 18주 남았구나. 41 + 18 = 59. 덤으로 하나 더 해서 60권 채우고 만년필 하나 얻자!!! 좋은 걸로…
천사의 옷에는 기운 자국이 없다.
천사의 옷에는 기운 자국이 없다.
연말까지 이렇게 매주 원고지 1권씩 한다면 나에게 상으로 만년필 하나 사주고 싶다. 올해까지 몇주가 남았지? 세어보니 18주 남았구나. 41 + 18 = 59. 덤으로 하나 더 해서 60권 채우고 만년필 하나 얻자!!! 좋은 걸로…
목표는 일주일에 원고지 1권. 그러려면 하루에 30분 필사. 필사는 앉아서 하는 명상이고, 산책은 걸으며 하는 명상이다.
2달 넘게 꾸준히 했더니 조금 체력이 붙고, 내성이 생겨서 힘들지만 예전처럼 힘들지 않고, 요가원으로 행하는게 부담스럽지 않다. 전에 턱걸이도 그렇고, 이번 요가도 그렇게 이렇게 하루하루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나같이 턱걸이나, 요가 등을 전혀 안해봤고, 전혀 할 줄도 모르는 사람도 하루하루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도 있다. (나 스스로 지속을 위한 […]
한달에 12번 요가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번으로 두번째 달 수업이 다 끝난 것이다. (24번째 수업) 새로 등록을 했다. 화끈하게 3달치 등록해버렸다. 🙂 오늘 내 앞에는 몇몇 뵌 아저씨 (나보다 확실히 연상이다.)가 계셨는데 고수이시다… 그 연세에 그렇게 온 몸이 유연하고, 모든 고난이도 동작을 다 소화하시다니… 점프도 그냥 점프를 하는게 아니라 물구나무 서기를 하듯이 거꾸로 섰다가 발을 […]
벌써 두달치 수업을 꽉 채웠군. 오늘은 조금 일찍 가서 요가매트위에 결가부좌를 틀고 앉아 고요히 숨을 쉬며 명상을 하는데, 명상 만으로 땀이 줄줄 흐른다. 이곳이 더워서 그런가, 아님 명상 만으로도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나? 운동 전에 몸이 슬쩍 데워지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다.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하기 전에 10분 정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스트레칭과 호흡으로 시작한다. 성격 급한 […]
프론트에 계신 선생님이 볼 때마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말씀해주신다. 이런 반가운 말씀을… 🙂 오늘 드디어 쟁기자세를 하면서 팔을 깍지 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은 팔을 엉덩이 옆으로 쭉 펴고서 했고, 깍지를 끼려고 노력을 해도 팔을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드디어 동작에 여유가 생겨서 깍지까지 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에 이종사촌 누나에게 요가를 해서 이제는 쟁기자세로 […]
확실히 이틀 연속 하면 몸이 훨씬 편안하다.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오늘로 22번째 수업, 수업 당 1시간, 즉 총 22시간을 열심히 했더니 매트 마찰면에 파인 곳이 생겼다. 지금 쓰는 매트는 전에 빈야사 요가를 배울 때 쇼핑몰에서 대충 저렴한 걸로 산 것인데 여기 요가원에서 이런 매트를 쓰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다. 🙂 아지 매트에 대해 잘 […]
확실히 며칠 쉬면 바로 티가 난다. 광복절 연휴로 요가도 목금토일 나흘을 쉬었더니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동작도 뭔가 느낌이 다르네. 요가 자세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자세는 물구나무 서기이다. 아직도 따로 물구나무 서기는 집에서 연습을 못했고, 요가원에서 스스로 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아~~ 왜 이리 내 몸에 대한 겁이 많은 걸까… 주변 분들이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것을 […]
얼마전에 내가 꼭 하고 싶은 목록을 작성해보았다. 일명 버킷리스트라고 할까… 참고로 왜 그 이름이 버킷리스트일까 하고 궁금했는데, 그 어원은 예상 밖이었다. 사형수들을 교수형에 처할 때 죄수들이 올라가 있는 버킷 (양동이)을 걷어 차서 줄에 매달리게 했단다. 죽기 직전에 떠올리는 인생의 아쉬움, 꼭 달성했으면 하는 소망, 아쉬움이 담긴 목록을 이런 이유로 버킷 리스트라고 정하게 되었단다. (좀 아름다운 […]
필사는 보통 새벽에 30분, 저녁에 30분해서 하루에 1시간 정도를 한다. 이렇게 하면 원고지 12~3장 정도를 하루에 쓰게 된다. 모든게 마찬가지겠지만 첫 글자 쓰기가 어렵지, 막상 첫 글자 쓰고 나면 한 페이지, 두 페이지 한글자 한글자 쓰는 것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런저런 생각도 나다가, 생각도 없어지다가, 소설 속의 내용이 눈에 생생히 들어오다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다가… […]
얼마만의 필사 포스팅인가… 지난 #36이 3월 말이었으니 약 4개월 만의 필사 포스팅이다. 필사를 꾸준히 했지만 블로그 기록을 안한게 아니라, 필사를 안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내일하자, 내일부터하자, 내일은 진짜 한다… 라는 미룸과 오늘 안해도 뭐 어때, 오늘은 다른 일 했잖아 그러니 괜찮아~~ 라는 자기 위로가 하루하루 쌓이고 반복되어 4개월 동안 한자 쓰지 않았다. 요즘 일상의 […]
오랜만에 왔다고 반가이 반겨주는 프런트의 선생님. 이날은 휴일 (광복절) 전날이어서 그런지 참석하신 수강생분들이 몇분 되지 않았다. (모두 6명?) 아쉬탕가 요가는 서서하는 자세, 앉아서 하는 자세, 누워서 하는 자세로 이어지는데 아래에 보이는 자세들은 조금도 따라할 수가 없다. 요가를 하면 자기 자세 만들고,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신경이 부족하기에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한눈 팔 정신도, 여유도 없는데 이렇게 […]
허리 아팠다가 일주일만에 간 요가 선생님께서 허리 괜찮냐고 염려해주시며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하라고 당부해주신다. 나도 조금은 겁이 나서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몸을 풀고 동작을 따라한다. 허리가 아픈 것은 내가 허리가 안좋기도 하지만,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있는게 큰 원인인 것 같다. 물론 의자를 뒤로 젖히고 낮잠을 잔 것이 치명적이었던 것 같고… […]
전날 (8/5) 컨디션 좋다고, 전보다 몸이 더 잘 늘어나고, 굽어진다고 좋아하는 모습이 민망한 상황이 되었다. 요가원에 가면 적당한 자리를 골라 요가매트를 깔고 각자 몸을 푸는데, 나는 편하게 누워있었다.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편하게 쉬고 있는데 문득 허리가 살짝 삐끗한 느낌이 들며 자세를 바꾸면 뜨끔하며 아프곤 했다. 수업이 시작되고 몸 풀기부터 하는데 처음에는 괜찮다가 차차로 점점 […]
월요일 저녁 6시 40분 수업에 참석했다. 그 시간이 나와 가장 맞는 시간인 것 같다. 선생님도 가장 잘 맞는 것 같고… 오늘 처음 요가를 접하신 분이 수업에 같이 참여하셨다. 처음이니 순서도 모르고, 자세도 따라하기 힘들테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할 수 있는데까지만 조금씩 익히라는 선생님 말씀을 옆에서 들으며 나도 저랬지~ 싶었다. 요가를 하면서 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짐을 […]